광주여성문화난장 ‘여성의 살림’ 30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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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문화난장 ‘여성의 살림’ 30일 논하다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09.27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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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재단, 30일 여성으로부터 시작되는 ‘모든 가치의 재생’공유ㆍ체험
▲ 2014광주여성문화난장

‘우리 같이 살자’는 의미의 살림축제를 즐겨보자.

나의 삶에서부터 가정살림을 거쳐 여성에서 출발하는 환경적·사회적 가치의 재생까지 ‘살려내고 살려지는 것’에 대한 여성문화난장이 열린다.

재단법인 광주시 광주여성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광주 금남로 2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앞 일대에서 제5회 ‘2016광주여성문화난장’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광주여성재단이 주최하고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YWCA,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 등 주요 여성관련단체들이 공동주관하는 광주여성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다.

또 축제 총감독은 여성문화기획자인 김규랑 다겸아트컴퍼니 대표가 맡아 진행한다.

이번 축제 주제는 ‘살림’이다.

여기에서 살림은 집안일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어지는 존재로서의 여성, 여성의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 여성에서 파생되는 환경적·사회적 가치들의 재생까지 모두 아우른다.

요컨대 ‘삶’과 ‘살리다’, ‘우리 같이 살자’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는 또 여성과 남성이 함께하는 성평등 실천이 살림이며, 이런 살림정신이야말로 진정한 삶에의 재생이라는 철학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팬톤(Pantone)이 선정한 2016년 색채인 로즈쿼츠(Rose Quartz·파스텔분홍)와 세레니티(Serenity·파스텔파랑)를 공간 디자인 색채로 활용, 행사에 도입할 방침이다.

파스텔분홍은 온화함과 평정을, 파스텔파랑은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각각 상징하는데, 두 색채의 조화는 여성과 남성의 이미지를 투영해 성평등 흐름을 반영하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소통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축제공간에는 파스텔분홍과 파스텔파랑을 주요색채로 한 큐브 형태의 체험부스 20여개가 들어서게 된다.

또 이 큐브들 중앙에 대형큐브 1동을 중심축으로 구축해 개·폐막 퍼포먼스와 공공설치작품 만들기 공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귀빈 광주MBC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축제 문을 열면 CNS금관 5중주와 광주여성필하모닉의 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를 조성하고 ‘살림-나를 찾아요’를 테마로 해 기원 담은 메시지로 공공설치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큐브 주변을 무대로 해 광주지역 여성소모임 7개팀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난타와 가곡, 퓨전국악, 한국무용, 통기타 등 장르도 다양하다.

체험프로그램들은 ‘~하는 여자’로 구체화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때론 쉬어가고, 그러다 쉼과 재생의 범위를 확대해 사회 전반에 대한 살림까지 구상하게 되는 방식이다.

체험프로그램은 ▲정치하는 여자 ▲마음 읽어주는 여자 ▲색을 찾아주는 여자 ▲음악 하는 여자 ▲춤추는 여자 ▲그릇 만드는 여자 ▲디저트 만드는 여자 ▲차 만드는 여자 ▲떡 만드는 여자 ▲커피 볶는 여자 ▲돌봄을 실천하는 여자 ▲폭력예방을 외치는 여자 ▲환경을 생각하는 여자 ▲평화를 외치는 여자 등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 2014광주여성문화난장

이들은 관객들을 만나 단순 체험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여자’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여정을 이야기로 풀어내 들려줄 계획이다.

실제로 ‘정치하는 여자’ 코너에서는 광주에서 활동 중인 시·구의원들이 관객이자 시민들에게 정치에 관한 소통을 시도하게 되고, ‘커피 볶는 여자’ 코너에서는 광주 프랜차이즈 ‘커피볶는집’ 이영숙 대표가 등장해 26살 젊은 나이에 커피에 빠져 CEO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주게 된다.

이외에도 지역에서 활동 중인 여성소모임 활동가들의 다문화 음식, 천연염색, 우드버닝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이 가능한 코너들도 문을 열게 된다.

또 재즈밴드 더블루의 공연으로 축제는 마무리된다. 축제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장바구니와 파우치, 컵홀더 등의 선물도 선착순 증정할 계획이다.

장혜숙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성이 평등한 광주, 인권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참여형 여성문화축제를 열게 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광주여성들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성평등 인식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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