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실시에 이어 지난 2월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는 ‘100원 택시’의 이용객이 누적 인원으로 12만여명에 달했다.
택시 이용률도 9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100원 택시’가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말까지 6개월여동안의 ‘100원 택시’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135개 마을에서 연 5만5천4백44회를 이용, 이용권 1매당 평균 2.2명이 탑승하여 대략 12만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시행 첫달인 2월 82%에 이어 매월 90%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이용율을 보여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으며,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택시업계도 경영난 개선에 큰 도움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9월 26일 오후 2시 개인택시나주시지부 임원과 일반택시 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100원 택시’ 확대시행에 따른 성과 등 개선사항을 논의한 자리에서 “시민편의를 위해 시행한 제도인만큼 빠른 정착과 교통약자인 오지 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친철운행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안 나주모범운전자회 회장은 “100원택시 시행으로 빈차 대기시간이 줄면서 30%이상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에 지역제한까지 해제되면서 택시업계 전반에 더욱 활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지난 2월부터 버스승강장으로부터 마을회관까지의 거리가 500m 이상 떨어진 133개 마을, 3천여가구에 읍면동 소재지나 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할 수 있는 택시 이용권을 매월 가구당 4매씩 지원해왔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 전남도로부터 민선 6기 강인규 시장의 선거공약 사업을 전남도와 병행하여 ‘100원 택시’를 잘 운영한 공로로 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이 기간 동안 택시 이용 주민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78%가 ‘매우 만족하다’는 응답을 보였고, 주로 병원과 시장을 가는데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