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지난 7일~9일까지 ‘한승원 작가 문학 50년 그의 세계 재조명하다’라는 주제로 제6회 한국문학특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학특구포럼은 장흥군이 보유하고 있는 풍성한 문학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유일의 문학특구라는 개성을 확인하는 행사다.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포럼은 장흥, 고흥, 보성, 강진, 영암 문학인과 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문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날에는 장흥청소년수련관에서 연극인 이휴태 진행의 모노드라마 ‘아버지’ 무대에 올려 지역민과 전국에서 모인 백일장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버지’는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한승원 작가의 첫 희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튿날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한국문학특구포럼 본행사 1부는 한승원 작가의 50주년 등단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병익 문학평론가, 문순태 전 광주대학교 교수, 주일우 문학과 지성사 대표의 한승원 등단 50주년 축하영상 상영과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뒤이어서는 장흥문인 후배들로부터 기념문집 전달과 상패를 한승원 작가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열린 ‘제1회 정남진 신인 시문학상’은 강주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부상(200만원)을 받았으며, 전국공모를 거쳐 예심에 통과한 고교생백일장 20명의 학생들도 참여해 대상(상금 100만원)부터 장려상까지 수상 실적을 남겼다.
포럼 개회식에 참여한 김성 장흥군수는 “문학으로 장흥의 저력을 보여준 이 행사의 개최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장흥, 고흥, 보성, 강진, 영암 5개 군이 남도문학 르네상스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문학으로 일어서는 땅 남도를 노래하다’ 문학콘서트가 이어졌다.
포럼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장흥문학답사를 실시하고 가사문학 효시 기봉 백광홍의 마을 기산마을과 기양사를 거쳐 선학동 이청준 문학길, 한승원 문학산책로에서 장흥 문학의 옛길과 새길을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승우 대회장은 “여섯 번째 맞는 한국문학특구포럼이 등단 50주년을 맞은 한승원 선생님의 문학을 조명하고 기념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50년 동안 작가로 살았다는 것은 50년 동안 작가의 일, 즉 창작을 쉬지 않고 해왔다는 의미다.”고 축하하였다.
이금호 집행위원장은 “전국 유일의 문학특구 정남진 장흥에서 개최하는 한국문학특구 포럼에 오신 전국의 문학인과 문학애호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남도 지역의 문화 연대가 지역성을 뛰어 넘어 큰 걸음으로 세계문학으로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