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광주비엔날레…예술성ㆍ흥행 동시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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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광주비엔날레…예술성ㆍ흥행 동시에 잡을까
  • 연합뉴스
  • 승인 2016.10.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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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6일간 펼쳐지는 제11회 광주비엔날레가 반환점을 지났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에 화두를 던지는 실험적인 작품들과 지역 정신을 담은 작품들이 많이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점 한쪽에서 자유롭게 책을 고르는 시민들과 태극기가 덮인 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의 거점이던 광주 녹두서점을 재현한 작품입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작가들이 광주에서 직접 작업하며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녹인 작품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 고영미 / 서울 이촌동> "시대성이나 시대의 아픔이나 예를 들면 광주같은 경우는 민주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어떤 그런 부분을 대변하는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고…"

지구촌 현안인 환경과 인권 등을 예술로 승화한 실험적인 작품들과 비주류 작가들의 많은 참여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열대, 온대 등 7개의 기후대에 이어 '상상의 세계'를 뜻하는 '제8 기후대'라는 주제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난해한 미술을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려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박양우 / 광주 비엔날레 재단 대표> "현대예술의 담론을 제공해야 한다고 하는 그 본질적인 문제를 잘 구현했다는 아주 호평을 받아서 정말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현대미술을 어떻게 일반인들이 쉽게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숙제를 저희는 안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말까지 16만5천여명이 찾아 지난번보다 관람객이 60%나 늘어난 이번 비엔날레가 예술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광주비엔날레 부흥의 도약점으로 우뚝 설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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