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환원금 130억, 위기 청소년 지원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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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환원금 130억, 위기 청소년 지원 가닥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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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상 사업, 장학사업, 광주FC 지원 제외…반발 우려도
▲ 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형 마트 매장의 무단 전대(轉貸·재임대)와 관련해 롯데쇼핑이 내기로 한 사회환원금 사용처로 위기 청소년 지원사업이 유력하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롯데쇼핑 사회환원금 130억원 활용방안 검토를 위한 시민협의체 3차 회의 결과 위기 청소년 지원사업으로 뜻을 모았다.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인, 공무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환원 시기, 방법, 활용처 등을 논의했다.

앞서 협의체는 활용방안으로 학교 밖 위기청소년 지원, 청년대상 사업,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커뮤니티 공간 조성,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위기 청소년의 범죄, 질병 예방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환원금을 사용하기로 가닥을 추렸다.

또 환원금 운용 주체를 시 출연 재단법인이 아닌 독립형 민간법인이 맡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시 출연 재단법인의 경우 행자부 협의, 조례 제정 등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했다.

하지만 민간법인 위탁 운영시 장단점이 적지 않는 만큼 논란도 예상된다.

광주시는 협의체가 마련한 안을 토대로 내부 논의와 롯데쇼핑과의 협의 등을 거쳐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최종 사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거론된 광주FC지원이나 청소년 장학사업 등이 배제되면서 논란과 반발도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2007년부터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마트를 운영하던 중 무단 전대 사실이 드러나 지난 7월 시민 사과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총 130억원을 환원하기로 시와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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