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생체모방 청색기술 산업화 추진…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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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생체모방 청색기술 산업화 추진…연구용역 착수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10.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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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자연 생태계와 생물을 모방해 지속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생체모방기술 산업화를 공식 추진한다.

도는 24일 생체모방기술 관련 각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청색기술 산업화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 청색기술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 발굴 및 미래 신산업 발굴에 나섰다.

이번 연구용역은 이공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주관한다. 공학․에너지․생명과학 등 분야별 GIST 교수진과 외부위원 24명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한다.

전남도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청색기술 전략 과제 정책제안서를 작성해 산업부, 미래부 등과 협의를 거쳐 대형 국비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전남의 지속가능한 지역 개발을 선도해 지역과 국가 발전 비전을 실현하는 정책으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청색기술은 2025년 세계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르는 등 잠재력이 크지만, 기술 연구나 산업화는 아직 초기 단계” 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청색기술을 적용한 가시적 사업을 발굴해 전남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생체모방기술’이란 자연 생태계 및 생물을 모방해 지속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청색기술’이라 부른다.

물총새 부리를 모방한 일본 신칸센 열차, 거미줄의 탄력성을 모방한 고탄성 신물질, 연잎의 방수효과를 이용한 의복 등 그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실례로 거미는 인간이 만든 쇠줄보다 다섯 배나 강한 견사를 만들고, 홍합은 물 속에서 붙는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어내며, 박쥐는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레이저 장치도 능가할 수 없는 고주파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상어피부는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추진력을 극대화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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