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를 테마로 열린 ‘2016 화순 힐링푸드페스티벌’이 30일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27일부터 30일까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건강한 음식! 맛의 향연!’ 슬로건 아래 3번째 열린 이번 축제는 10만8천745명이 축제장을 찾아 힐링음식을 즐기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먹거리 축제답게 힐링푸드 자체에 충실했다는 점이 여느 축제와 다른 점이다.
파프리카, 두부, 아스파라거스 등 화순의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명품음식 7종과 힐링간식 15종 등 힐링푸드 22종이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화순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힐링음식을 개발해 이들 음식만 축제장에서 판매토록 해 여느 축제와 차별화해 호평을 받은 것이다.
두부버섯파이, 버섯매운닭갈비, 힐링비빔밥, 산양삼힐링전골, 오리불고기, 승검초떡갈비버거, 두부고르곤졸라피자 등 명품음식 7종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기정떡샌드위치, 파프리카볶음면, 파프리카브리또, 꿀약밥, 순두부 도넛 등 15종의 힐링간식이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일부 음식은 일찍 동이 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오! 쿠킹쇼’, ‘힐링푸드 시식회’,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칵테일쇼 및 시음회’ 등 힐링푸드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올해 대폭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오! 쿠킹쇼’ 시연회에는 오세득 셰프가 화순의 특산품인 파프리카를 이용한 요리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추억의 박물관에서 옛 향수를 자극하는 딱지, 쫀드기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전통놀이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장 등 기관 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격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축제 4일 동안 5개 업체에서 6200만원의 명품음식과 7개 업체에서 힐링간식 2200만원 등 힐링푸드 8400만원과 농특산물 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오는 11월 6일까지 열리는 ‘도심 속 국화향연’은 휴일인 지난 29일과 30일 4만7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북새통을 이루는 등 대박을 예고했다.
특히 두 축제가 동시에 개막해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하니움에서 먹거리, 남산공원은 볼거리 중심으로 차별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력 낭비를 줄인 것도 화순 축제의 경쟁력이다.
축제 관계자는 “ ‘힐링푸드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향연’을 동시에 개막해 지역민의 소득창출과 군 이미지 제고 등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며 “냉정한 평가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은 보완해서 명품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순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힐링음식을 테마로 개막한 힐링푸드페스티벌이 관광객들의 성원과 공직자의 열정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며 “6일까지 계속되는 ’도심 속 국화향연‘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