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중소기업 ‘쌀 스낵’ 수출 잭팟…“맛도 품질도 세계적”
상태바
장흥 중소기업 ‘쌀 스낵’ 수출 잭팟…“맛도 품질도 세계적”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6.12.19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회사법인 미리얼, 중국·프랑스·미국 등 잇단 수출 계약…김치 쌀 스낵·강황 쌀 스낵 등
▲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

장흥군에서 우리 쌀을 이용해 스낵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이 유럽과 미국 등지에 잇단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소식의 주인공은 최근 유럽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 쌀 스낵을 수출계약을 체결한 농업회사법인 미리얼주식회사(대표 김학선)이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침체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전라남도의 소규모 업체가 지역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얻어 성과를 이뤄낸 것.

올해 초부터 중국에 쌀 스낵 수출을 개시한 미리얼(주)은 지난 10월 베트남 바이어의 구매제의를 받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하노이 무역관의 지원으로 2개월간의 단기 협상 끝에 연 20만불 상당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약 2만불 상당의 쌀 스낵 1차 물량을 베트남으로 수출한다.

프랑스에서는 두 곳의 유통업체가 올해 초부터 미리얼의 쌀 스낵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이 중 한 곳과는 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서 테스트에서 미리얼이 생산하는 김치 쌀 스낵, 강황 쌀 스낵, 흑마늘 쌀 스낵의 맛이 한국 식품의 건강 이미지 등에 업고 대중적인 맛으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수입 업체들은 프랑스 외에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델란드, 헝가리에서 현지인 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식품 매장에서 내년부터 미리얼의 제품을 판매하기로 계약하고 추후 서유럽의 여러 국가로 판매를 확장하기로 했다.

김치 쌀 스낵은 매콤한 맛을 잘 살려 김치에 호불호가 엇갈리는 서양인들도 매우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황 쌀 스낵과 흑마늘 쌀 스낵은 유럽인들의 식품 트렌드인 글루텐 프리 건강 스낵으로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런 성과는 장흥군버섯연구원(책임연구원 김경제)이 미리얼(주)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전 세계의 쌀 가공 식품 트렌드에 대해 조사하며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미리얼은 전남도청과 AT광주전남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국제수출상담회 참가하며 이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상담한 미국 유통 업체와 장기적으로 미국 월마트 등에 입점을 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20만불 가량의 쌀 스낵을 수출하기로 하였으며 중국 업체와도 약 10억달러의 수출 MOU까지 체결했다.

계획대로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면 2017년부터는 서유럽, 중국, 미국에서도 전남의 쌀 스낵이 여러 국가의 쌀 스낵과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리얼이 신생 소규모 업체여서 해외에서의 대량 주문에 대해 대처하기에는 어려운 점은 있다.

하지만 국내 쌀 소비 감소로 인해 다양한 쌀 가공식품의 활성화와 소비가 중요한 시기에 아이디어와 제품만으로 유럽과 아시아,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우리나라 쌀 가공 식품 수출 전략에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미리얼 김학선 대표는 “장흥군버섯연구원의 지원으로 호주, 동유럽, 남아공, 일본 시장 등에도 진출하기 위하여 제품 현지화 테스트와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2019년 말까지 약 20개국 이상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다변화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