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친환경농업 실천’ 신안군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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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농업 실천’ 신안군이 최고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12.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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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대상에 신안군·재배 생산에 오경배 씨 등 수상
▲ 음악농법을 도입해 유기농쌀 자체브랜드 ‘그린음악쌀’을 가공․유통해온 강진 신전면의 오경배 영동농장 대표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전봇대에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농법으로 쌀을 재배하고 있다.

‘2016년도 전라남도 친환경농업대상’에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을 전남에서 가장 많이 확대한 신안군이 시군 분야 대상을, 강진군 오경배 씨가 친환경농업인 재배․생산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남도는 역점시책인 친환경농업 추진에 창의성을 발휘해 성과를 거둔 시군과 재배․생산, 가공․유통, 친환경축산 분야 농업인 등을 ‘2016년도 전라남도 친환경농업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치단체 분야는 대상에 신안군, 최우수상에 함평군, 우수상에 곡성군과 해남군을 각각 선정했다.

신안군은 11월 말 현재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3천615ha로 2015년보다 전남에서 가장 많은 면적(400ha)을 확대했고,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11억 3천200만 원을 자체사업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친환경농업인 교육(8천640명), 타도 학교 급식(420t) 등 판로 개척 추진 성과도 인정돼 1억 2천만 원의 상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함평군은 무농약 이상 인증 면적이 1천955ha로 인증 목표를 104% 달성했고, 유기농 850ha로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유기농 인증면적 확대에 주력, 8천만 원의 상사업비가 지원받는다.

곡성군과 해남군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자체사업 지원과 친환경농산물 판촉 및 타 도 학교급식 공급 등 대한 공로가 인정돼 각 5천만 원의 상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민간에선 재배․생산 분야의 경우 벼 60ha에 유기인증을 받은 전국 최대 유기농 재배단지로 연간 10여회 도시민 초청 그린투어리즘을 실시하고, 음악농법을 도입해 유기농쌀 자체브랜드 ‘그린음악쌀’을 가공․유통해온 강진 신전면의 오경배 영동농장 대표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1996년부터 친환경 오리농법을 처음 실천해 아이쿱 생협과 계약재배(1천625t)를 실시하는 등 26농가와 조직적 공동 영농을 하고 있는 함평 대동면의 오관수 나비골 월송 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선정됐다.

가공․유통 분야 최우수상에는 전국 70여 학교에 457t을 급식용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친환경 쌀 자체 브랜드 ‘고향참쌀’, ‘땅끝 옥토미’를 가공·유통해온 해남군의 김인수 인수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차지했다.

친환경축산 분야 최우수상에는 양돈 2천500마리를 사육하고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과 HACCP 지정을 받아 친환경축산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보성 웅치면 정연우 씨가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산란계 1만 7천 마리를 사육하고 무항생제 인증과 HACCP·동물복지축산·친환경 녹색축산을 지정받는 등 모범적 축산 경영을 해온 나주 공산면 박찬우 씨가 선정됐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전남에서 시행하는 친환경농업대상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명실공히 전남을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기여해왔다”며 “2017년에는 유기농 확산과 판매 촉진을 위해 이 분야 비중을 높여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 전남친환농업대상 시상은 2017년 1월 개최되는 유기농 실천 다짐대회에서 이뤄진다.

11월 현재 전남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3만 7천339ha(유기농 6천32ha․무농약 3만 1천307ha)로, 2015년보다 728ha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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