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X-마스 트리엔 '사랑이 솔솔'…스케이트·썰매장 '씽씽'
상태바
<주말여행> X-마스 트리엔 '사랑이 솔솔'…스케이트·썰매장 '씽씽'
  • 연합뉴스
  • 승인 2016.12.23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 내리지는 않지만…' 성탄절 맞아 곳곳 크리스마스 공연, 체험, 산타 행사 풍성

성탄절과 겹친 12월의 넷째 주말인 24∼25일 호남권은 눈 내리지 않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구름이 많아지겠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호남권 곳곳에 설치된 성탄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힌다.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속속 문을 열어 가족이 손에 손잡고 얼음 지치기를 하는 것도 좋겠다.

▲ 주민이 만든 반짝반짝 성탄트리. 사진=연합뉴스

◇ 맑긴 한데…아쉽게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을 듯

성탄절 이브인 24일은 발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일요일인 25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남서해상으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맑은 날씨 탓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탄절에 눈이 내리지는 않겠다.

24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예보됐다.

25일은 아침 최저 영하 2∼영상 3도, 낮 최고 7∼8도로 평년(광주지역 최저 영하 1.7도, 최고 7.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 24일에 1∼3m로 높게 일다가 25일에는 0.5∼1.5m로 차차 낮게 일겠다.

◇ 크리스마스 트리 '반짝반짝'…곳곳 성탄절 불빛

▲ 광주 성탄트리. 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 덕진공원 연못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청사초롱 트리 조형물이 설치됐다.

전주시는 덕진연못의 상징인 연꽃과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청사초롱 트리를 설치하고 22일부터 해질 무렵 불을 밝히고 있다.

'연꽃 핀 덕진공원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양한 관광이벤트도 열린다.

24일까지 매일 오후 4∼6시 청사초롱 트리 일대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연꽃 문양 장신구 만들기, 따뜻한 연잎 차와 다식을 나누는 연잎 차 다례체험, 아이들을 위한 과자집 만들기 등의 재미있는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덕진공원 주 무대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브라스 밴드'와 '어쿠스틱밴드' 등 겨울 음악공연도 선보인다.

특히 '산타할아버지를 찾아라' 프로그램에서는 산타할아버지가 내는 미션을 수행하고 푸짐한 상품을 타는 시간도 마련된다.

광주 남구가 근대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양림동에서 '12월의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16일 개막해 내년 1월 6일까지 22일 간 양림 오거리와 다형다방 등 양림동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320m 골목길에 주민이 만든 작고 아담한 크리스마스트리 100여 개를 구경할 수 있다.

이이남 작가는 '양림동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양림동커뮤니티센터와 인근 커피숍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파사드 영상기법과 레이저쇼로 양림동 근대문화를 환상적으로 선보인다.

▲ 광주시청 야외 스케이트장. 사진=연합뉴스

다형다방은 건물 전체가 트리 장식으로 꾸며지고, 양림오거리 구간에는 하늘로 띄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양림 오거리와 다형다방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성탄절 전후로 호남권에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잇따라 개장해 크리스마스 휴일 나들이객들을 기다린다.

전북 순창군 고추장 민속마을의 임시 주차장이 23일부터 눈썰매장으로 변신,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한다.

천년 목사골인 전남 나주에서도 금계동 목문화관 앞 광장에 야외 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나주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목사내아, 금성관, 나주향교 등 천년 목사고을의 역사성이 배어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곰탕 거리가 인접해 있어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넉넉하다.

광주시청 문화광장 내 야외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도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