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구청장 “정의와 상생으로 민주주의 가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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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구청장 “정의와 상생으로 민주주의 가치 복원”
  • 김창용 기자
  • 승인 2017.01.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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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인권도시·마을교육공동체·탈핵에너지 도시 등 주요 사업 추진
▲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발기인대회

‘정의’와 ‘상생’. 광주 광산구가 2017년 세운 구정 핵심 가치이다.

공정성과 공공성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정의’에, 너와 나 그리고 현재와 미래세대 모두를 이롭게 하자는 목표를 ‘상생’에 담았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정의로운 시민의 힘과 상생하는 자치공동체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복원하고 전파하겠다”고 구정 핵심 가치를 설명했다.

민 구청장은 새해 주요 사업으로 ▲주민참여 인권도시 ▲마을교육공동체 ▲생활문화예술 네트워크 ▲탈핵에너지 도시 조성 ▲주민주도 도시(마을) 재생 ▲건강(치유)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 구청장은 투게더광산 나눔운동, 생활임금, 정규직 전환, 기업체감도 전국 1위 등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정책들을 꼽으며 “그동안 이룬 대표성과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보다 좋게 이끄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제도 마련과 주민 주도에 초점을 맞춘 주민참여 인권도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산구는 차별을 원천 금지하는 새 채용 기준을 광주 최초로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광산구는 조례, 규칙 등 자치법규 139개를 인권 기준으로 재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2월 자치법규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민들의 악성부채 탕감과 금융 교육을 담당하는 금융복지상담센터도 인권 관점에서 운영에 활력을 더 할 계획이다.

이 센터를 운영하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29일 약 10억 원 상당의 광산구민 악성채권을 소각한 바 있다.

학교, 시민단체, 주민, 교사, 기업 등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교육의 동등한 주체로 나서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강화한다.

민 구청장은 “학교 안에서 할 수 없었던 것, 더 하고 싶은 것을 지역사회와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제시했다.

지난해 개관한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와 이야기꽃도서관을 거점으로 청소년들의 활동을 뒷받침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의 빈 공간을 원하는 ‘놀이터’로 바꾸는 문화예술플랫폼 사업도 전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민 구청장은 탈핵에너지 조성 사업 목표를 “권력과 자본의 집중과 부패로 성장하고, 중앙집권적이며 비윤리적인 핵에너지에서 탈피해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 기반을 닦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역 전력소비량의 20%를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100MW, 연료전지 400MW, 바이오 100kW의 발전설비를 유치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 10MW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기반 구축을 위해 지방세 감면, 보조금 지급, 전문인력 양성 지원,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리고 했다.

주민이 문화예술 대상에서 주체로 서는 생활문화예술 네트워크도 추진한다.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동호회를 활성화해 일상의 문화향유 기반을 탄탄하게 닦는 것이 목표이다.

광산구는 동호회 활동 주민과 전문가, 공직자 등으로 TF(전담팀)를 구성해 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 주도 도시재생과 모두가 안심하며 삶을 누리는 건강도시 구현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지난 6년 동안 사람을 최고의 가치에 두고 참여와 자치를 운영원리로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그동안 광산구가 보여준 참여, 나눔과 연대의 모범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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