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등 침체에 전남 인구 직격탄…"해법은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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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등 침체에 전남 인구 직격탄…"해법은 일자리"
  • 연합뉴스
  • 승인 2017.01.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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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여수·영암·해남 줄고 나주·광양·담양 늘고
▲ 조선소 가는. 사진=연합뉴스

2015년 반짝 늘었던 전남 인구가 지난해 대폭 감소했다.

침체한 조선, 석유화학 등 산업 중심 지역의 감소 폭은 컸지만, 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는 증가세를 이어가 인구 절벽 해법은 결국 산업과 일자리라는 시사점을 남겼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 인구는 190만3천914명으로 2015년보다 5천82명 줄었다.

전남 인구는 2015년 3천216명이 늘어 최근 20년 새 1998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증가를 기록했지만, 1년만에 다시 뒷걸음질했다.

장흥(2천844명), 여수(1천180명), 영암(1천92명), 해남(1천73명), 강진(1천5명) 등 5개 시·군은 1천 명 이상 줄었다.

석유화학 산업 위주의 국가산단이 있는 여수, 조선업 위주 대불산단이 있는 영암, 그 인근 해남은 관련 산업 침체 여파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장흥은 지난해 국제통합박람회 이후 종사자 등이 대거 빠져나가고 인접한 강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인구가 늘어난 곳은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6천194명), 광양(1천993명), 담양(220명), 구례(104명) 등 4곳뿐이었다.

나주는 증가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혁신도시 덕을 봤다.

광양은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인구 증감에서 가장 많은 641명 플러스(+)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광양은 자영업자나 생산 가능 인구 비중도 높아 상대적으로 '젊은 지역'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연말이면 주소 옮기기 등 인위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오래가지 못한다"며 "결국 장기적인 인구 대책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인 만큼 인구 감소를 반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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