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신세계] 밀폐된 공간의 멜로 우주 액션 '패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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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신세계] 밀폐된 공간의 멜로 우주 액션 '패신저스'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7.01.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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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등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가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상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녀배우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패신저스〉는 우주선을 배경으로 새로운 우주 영화를 만들었다.

◇줄거리

우주 개척지로 향하는 우주선 아발론. 120년간 동면 상태에 들어간 탑승객 5258명이 탄 우주선 아발론 호에서 매력적인 두 남녀 짐과 오로라가 예정보다 90년 일찍 깨어난다. 서로 의지하던 두 사람은 아발론 호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음을 발견하고, 탑승객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건 우주선 보수에 나선다.

◇영화평

너무 멋진 남녀를 주인공을 내세웠기 때문일까? 두 사람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중반부까지 진행되면서 이 영화가 혹시 SF 블록버스터를 가장한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주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기고, 안드로이드 로봇이 만들어주는 멋진 식사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은 부럽기만 하다. 이들이 죽을 때까지 우주선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부러울 만큼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의 키스 장면도 멋지다.

영화 중반까지 로맨틱한 분위기가 영화를 지배했다면 이후 오로라가 자신이 일찍 깨어나게 된 이유를 알게 되고, 아발론 호의 데크 책임자 거스가 등장하면서 비로소 영화는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짐과 오로라는 우주여행 중 아발론 호에 치명적인 사고가 있었고,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탑승객들 모두가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SF 액션이 시작되고 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를 거쳐 휴먼 드라마까지 장르를 넓혀 간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녹이려는 의욕은 충만하지만, 로맨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막상 볼만한 액션은 생각보다 금세 마친다. 게다가 색다른 이야기와 소재를 다룬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숭고한 희생이라는 다소 진부한 결말, 그것만으로 버티기에 상영 시간 116분은 너무 길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16233&mid=3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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