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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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 ‘첫 결실’
  • 김창용 기자
  • 승인 2017.01.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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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구강보건 교육 그림책 제작해 필리핀 봉사 나서
▲ 호남대, 조선대, 전남대 등 간호학과 동아리 ‘오다가다’ 학생들이 20여 명이 8일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 광산구와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가 함께 추진한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가 첫 결실을 맺었다.

호남대, 조선대, 전남대 등 간호학과 동아리 ‘오다가다’ 학생들이 20여 명이 글로벌 건강교육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 브러쉬(Mr. Brush Brush)>를 만들어 8일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것.

출국에 앞서 ‘오다가다’ 회원 5명은 지도교수 장윤경 호남대 교수와 함께 지난 6일 민형배 구청장을 찾아왔다.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성과물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호남대 학생들은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저개발 국가 아동의 건강교육을 목표로 그림책을 만들어왔다.

<미스터 브러쉬 브러쉬>는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양치질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달콤한 비를 마시고 양치질을 한 친구와 달리 그냥 자버린 든든이. 이내 몸이 썩고 냄새나 슬퍼하는 든든이에게 치카치카 씨가 나타나 치료한다는 내용이다.

그림책 마지막 장에는 칫솔질 방법과 치약, 칫솔이 없을 때 대용품으로 소금을 이용하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오다가다’ 회원들은 한국어, 영어, 타갈로그어로 줄거리를 만들고, 김혜란 작가가 그림으로 이야기를 표현했다.

광산구가 <미스터 브러쉬 브러쉬>를 1천부 인쇄하는 것으로 이들의 노력을 뒷받침했다.

타갈로그어로 쓴 이야기는 아시안브릿지(Asian Bridge) 필리핀 대표 보나 멘도자(Bona Mendoza) 씨가 감수해 현지에서의 활용도도 높였다.

청소년 시민교육 프로젝트는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는 세계시민교육을 제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제적 인재로 청소년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광산구와 호남대는 지난해 10월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산구는 이 사업에 예산 2천500만 원과 그림책 전문가, 워크숍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현지에서 아이와 주민에게 전달할 칫솔과 치약도 이날 전달했다.

‘오다가다’ 회원들의 필리핀 봉사는 (사)국제한인간호재단이 마련한 제6기 간호대학생 국제보건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전국 간호학과 대학생 80여 명이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오다가다’ 회원들은 직접 만든 그림책으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필리핀 어린이와 주민 구강 보건교육에 나서는 것.

이들은 8일부터 열흘 동안 마닐라와 바탕가스 등지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학생들과 <미스터 브러쉬 브러쉬>를 함께 만든 장윤경 교수는 “문화 측면에서 보건분야에 접근할 때 무궁무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산구는 앞으로 성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그림책을 제작하는 방향으로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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