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꿈·희망 나누는 ‘반올림 어린이음악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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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꿈·희망 나누는 ‘반올림 어린이음악대’ 눈길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3.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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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는 단순히 저소득층 아동들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와서 부모가 올 때까지 머무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두암3동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경우 재능기부를 통한 공연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2016년 반올림 어린이음악대 송년음악회

광주 북구 두암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층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 지난 2013년부터 관내 지역아동센터 아동 40명으로 구성된 ‘반올림 어린이음악대’를 운영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이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희망찬 미래를 꿈꾸길 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이 벌써 5년째를 맞고 있다.

두암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오카리나, 우크렐레, 피아노, 난타 등 악기를 구입해 관내 지역아동센터 8개소에 각각 비치하고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악기를 마음껏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음악적 소질이 있거나 합창에 관심있는 초등학생 40명을 선발, 반올림 어린이음악대를 구성하여 매월 2회 합주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 등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작은 음악회 개최와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공연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올림 어린이음악대는 공연나눔 활동을 통해 참여아동의 재능개발을 돕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마을 구성원들간 나눔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정감있고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삼성꿈장학재단의 공모사업인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천 3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합창단 구성, 비전캠프 운영, 지역 공연봉사활동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오디션을 실시하여 합창단 참여자 40명을 새롭게 선발하고, 지휘자 유효임(광양시립합창단 단원)의 지도 아래 매주 1회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자세, 발성법, 호흡법 등 합창의 기본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한편, 삼성꿈장학재단의 ‘배우터교육지원사업’은 지역적․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지원이 부족한 아동․청소년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배움터들이 협력하여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북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반올림 어린이음악대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북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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