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포항에 패하며 첫 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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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포항에 패하며 첫 승 실패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4.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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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가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전남은 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제철가 더비 포항전을 맞이하는 전남은 자일과 페체신을 공격 1선에 세웠고, 2선에는 한찬희가 나섰다. 중원에는 현영민, 김영욱, 유고비치, 최효진이 나섰고, 고태원, 이지남, 토미의 스리백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임민혁이 지켰다. 이지남, 유고비치가 올 시즌 첫 출전 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

전남의 첫 승과 양 팀의 자존심이 달린 이 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만에 포항 양동현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 분위기가 쉽게 포항으로 흘러갔다. 포항에 리드를 내준 전남은 유고비치와 페체신, 한찬희가 기회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상대 포항 수비라인은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자일을 빼고 허용준을 투입하며 후반전의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전에 63%라는 높은 볼 점유율과 상대보다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전남은 포항의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후반 12분 룰리랴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상래 감독은 후반 22분 팀 공격 핵심인 페체신을 불러들이고 이슬찬을 투입하는 변화를 꾀했다. 이러한 노상래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교체 투입 된 이슬찬은 경기 투입 3분 만에 팀의 만회 골을 성공시켰다. 측면에서 좋은 돌파를 보였던 허용준 선수의 저돌적인 모습과 노상래 감독의 교체 카드, 이슬찬의 확실한 마무리가 좋았다.

이슬찬의 만회 골로 상대와의 2골 차를 1골 차로 줄인 전남은 동점과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만회 골을 성공시킨 지 4분 만에 전남의 의지를 꺾였다. 전반에 이미 경고를 받았던 이지남이 추가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수적 열세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지남 선수의 퇴장으로 전남은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고, 후반 44분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이날 경기를 마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전남은 4연패를 기록하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은 4월 9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한편, 전남은 지난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성공시켰음에도 스플릿 제도가 탄생 이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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