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의 ‘차이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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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의 ‘차이를 즐기자’
  • 이나윤 기자
  • 승인 2017.05.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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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 확산 페스티벌·초청 특강·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등

21일 ‘문화다양성의 날’을 시작으로 문화다양성에 대한 시민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을 비준하고, 2014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2014. 11. 29)하는 등 ‘문화다양성’의 중요성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매년 5월 21일을 ‘문화다양성의 날’로 지정했고, ‘문화다양성의 날’부터 일주일 동안 ‘문화다양성 주간’(5. 21~5. 27)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 슬로건은 ‘차이를 즐기자’로 전국 25개 지역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각각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주간에 맞춰 21일 문화다양성 확산 페스티벌, 22일 시민특강, 26일 정책포럼, 27일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 등 총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2016 문화다양성 확산 페스티벌

◇ 21일 ‘문화다양성 확산 페스티벌’ 세계 음식 악기 즐기고!

문화다양성의 날인 21일 오후 4시부터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확산 페스티벌은 제5회 광산구 세계음식문화축제와 연계해 다양성 체험부스와 각종 공연, 여러 나라의 음식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부스에서는 아프리카 전통타악기 젬베를 배우는 시간과 함께 전통 수공예품을 현장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 아시아체험부스에서는 헤나·빈디·쭈리 등 서남아시아의 장신구 체험과 전통 악기 체험이 진행된다.

외국인들을 위한 남도전통의례음식 시연, 곶감오리기·오징어만들기 등 남도의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도 함께 마련된다.

광산구다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음식 부스에서는 태국·필리핀·중국·일본 등 아시아 10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광산구다문화센터 측은 음식부스에서 쿠폰을 판매, 수익금 전액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주 무대에서는 아프리카 타악그룹인 아냐포의 젬베연주를 비롯해 필리핀 전통무용, 캄보디아 소수민족 춤, 풍물연희예술단 광대의 사물놀이, 댄스 그룹 빅사이즈의 신명나는 댄스 등 시대와 민족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 22일, 욤비 토나 콩고 출신 망명 지식인 초청 ‘문화다양성 특강’

22일 오후 2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특강도 눈길을 끈다.

이번 특강에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망명 지식인인 욤비 토나 광주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강사로 초빙된다.

욤비 토나 교수는 2002년 대한민국 망명 후 국내에서 인권 관련 운동을 시작했고 방송 출연은 물론 전국을 돌며 인권·다문화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국제적인 인물.

현재 광주대 강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난민인권 네트워크 회장, UN비정부연락사무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문화다양성과 인권, 난민 및 다문화이주민의 한국 생활 경험 등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2016 고려FM 라디오방송 개국식

◇ 26일, 문화다양성 정책 포럼‘광주의 문화다양성:공유와 확산, 미래’ 개최

26일 오후 2시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는 ‘광주의 문화다양성:공유와 확산, 미래'를 주제로 2017문화다양성 정책포럼이 열린다.

지난 해 광주시의회가 발의해 제정된 ‘광주광역시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의 후속조치에 대해 광주시와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과 방향을 나누는 자리.

최혜자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광주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 바수무쿨씨, 강현아 광주여성재단 사무총장, 김호균 아시아문화전당 전문위원, 최윤구 광주시 문화예술진흥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문화다양성 정책 포럼은 사전접수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 매월 넷째주 토요일 고려인 역사 알아보는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고려인 방문의 날’은 27일 오전 11시부터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고려인 방문의 날’은 수년 전부터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후예들이 모여 살기 시작해 현재 3천여 명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을 알리기 위해 만든 날.

이날은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 고려인 강제 이주 역사에 대해 배우고 역사퀴즈를 맞춰보는 역사관 방문, 마을 돌아보기, 고려인마을 아리랑민속가무단 공연 관람 등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고려인’에 대해 알아가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5월 27일, 6월 24일, 7월 29일, 8월 26일, 9월 30일, 10월 28일,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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