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만나는 5월의 노래'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상태바
'국악으로 만나는 5월의 노래'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 이나윤 기자
  • 승인 2017.05.17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5·18 37주년 특별기획…국악 선율 맞춰 임을 위한 행진곡 등 5월 관련 노래

국악 반주에 맞춘 민중가수 3인의 노래로 80년 5월을 기억하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 프로젝트 앙상블 련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특별기획 토요상설공연 ‘국악으로 만나는 5월의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잔잔한 서정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가수 김원중, 지난 1989년 대학 노래패 활동을 시작으로 민중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민중가수 류의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정용주가 출연해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국악 반주에 맞춰 광주의 5월과 통일관련 노래 10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한을 풀어주는 퓨전 기악곡 ‘살풀이’로 첫 무대를 연다.

이어 도종환의 시에 범능스님이 노래하고 해금연주가 아름다운 퓨전국악곡 ‘바람이 오면’, 전라도 사투리 가사가 특히 매력적인 ‘그대 어느 산그늘에’를 정용주 씨가 들려준다.

이어 살아남은 자들에게 5월의 참뜻을 일깨워 주는 ‘목련이 진들’, 직설적인 가사와 4.4조의 가락이 특징인 ‘오월의 노래2’를 류의남 씨의 노래로 들어본다.

다음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곡가 겸 가수인 김원중 씨가 미국 포토맥 강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으로 아쟁, 장구, 징 연주가 특징인 ‘광주천’, 정호승 시인의 노랫말에 해금과 피리의 시나위가락을 실어 만든 ‘개망초꽃’ 등을 들려준다.

▲ 왼쪽부터 김원중, 정용주

마지막 무대는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9년 만에 제창 결정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출연가수와 관객이 함께 부르며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통문화관 박태명 관장은 “‘80년 5월을 전통음악으로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고민을 하다가 퓨전국악으로 만들어진 5월 관련 노래들을 중심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기 힘든 특별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를 선보일 ‘프로젝트 앙상블 련’은 전남대학교 선후배들이 지난 2014년 결성한 젊은 국악그룹으로 가슴 따뜻한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27일 공연은 화접몽밴드 초청 ‘국악과 POP Jazz의 만남 ’쑥대머리에서 초록달까지’ 공연으로 쑥대머리, 사랑가 둘, 초록달, 시뮬라크르 등 퓨전국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전화 전통문화관 062-232-159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