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신세계]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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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신세계]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7.05.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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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교도소에서 시작해 사회로 나간 이후 두 남자가 조직을 제패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남성적인 매력을 분출시킨다.

마약 밀수 사업을 통해 경찰과 속고 속이는 과정, 러시아 조직과 담합하는 과정, 마약 사업의 큰 손이 되기 위해 상대 조직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오는 액션 시퀀스들은 신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플래시백, 몽타주 기법 등을 곁들여 편집의 묘를 살린 영화 속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순간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기존의 범죄액션물과 달리 신선한 점은 화려한 색감에서 오는 비주얼 임팩트다.

영화는 교도소 안과 밖을 전혀 다른 세계로 묘사하기 위해 대조되는 색감을 사용했으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필터링 효과에도 각각 다른 조명 필터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인물의 심리 변화, 인물이 놓인 공간이 어디인지에 따라서도 색감은 화려하게 변한다. 한마디로 '눈이 즐거운 액션'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초 천만배우 설경구와 젊은 남자배우들 중 물이 오를대로 오른 임시완이 극을 이끌어간다.

두 남자가 부딪히고 의리와 의심, 야망과 배신의 이빨을 드러내는 순간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두 사람의 심리싸움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20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4112&mid=3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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