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땅…바람” 광주가톨릭 비움·나눔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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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땅…바람” 광주가톨릭 비움·나눔 페스티벌
  • 기세택 기자
  • 승인 2017.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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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문화예술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픔이 있는 도시이다. 광주가톨릭대교구청이 주관하는 ‘2017 광주가톨릭 비움, 나눔 페스티벌’ 행사는 유럽의 대성당들의 경우처럼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해 일반인들에게도 마음의 위안이 되는 장소가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비움과 나눔의 ‘비우다’는 사람이 내용물을, 또는 사람이 용기 따위를 없애거나 속에 든 것이 없게 하다, 사람이 어떤 장소를 벗어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사람이 마음 따위를 가지지 않게 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나누다’는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다, 여러 가지가 섞인 것을 구분해 분류하다. 배분하다, 가르다, 구분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시 주제인 하늘은 바다 위나 땅 위를 해와 달, 무수한 별들이 널려있는 무한대의 공간이자 나누어지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땅은 비어있는 공간이지만 인간의 노력에 의해 열매를 맺는 그 무엇이 생겨날 수 있는 곳이자 그 열매들을 나눌 수 있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마지막으로 바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 태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인간을 뜻하는 의미로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작가나 학생 그리고 일반 시민들은 ‘하늘, 땅...바람’의 의미를 각자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은 김도명의 '바람의 숲 그리고 시간의 기억'이라는 작품이며, 이번 전시는 28일 일요일까지 천주교광주대교구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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