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비정규직·감정 노동자 전문가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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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비정규직·감정 노동자 전문가 멘토링
  • 정종철 기자
  • 승인 2017.06.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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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상시 해고·인격 모독 등 생활 밀착형 상담

광주 남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2017 인생 나눔교실 자유기획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과 취업 준비생, 감정 노동자 등 지역민을 대상으로 생활 밀착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학과 교육청에서 근무한 전·현직 교수어ㅣ 공직자를 비롯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은퇴한 기관장 등으로 멘토 그룹을 구성해 상시 해고와 처우 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멘토링을 실시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문화예술회관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거시기 멘토링,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다’라는 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인문적 소양을 갖춘 은퇴자 및 인문·문화계 종사자와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내기 세대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인문 멘토링 사업이다.

멘토링의 대상은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미성년 노동자, 외국인 여성노동자 등을 비롯해 언어폭력과 성희롱에도 고객 중심의 감정 규칙을 강요 당하는 대형마트 감정 노동자, 취업에 대한 불안과 좌절을 겪고 있는 취업 준비생 등이다.

남구문예회관은 이들과의 원만한 상담을 위해 대상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별 멘토단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멘토단에 뛰어든 이들은 신원형 전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을 비롯해 서영진 전 광주문화재단 대표, 황미용 전 아시아문화개발원 연구원, 서준교 전남대 교수, 소나영 전 아시아문화개발원 연구 보조원 등이다.

이와 함께 남구문예회관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 등과 연계해 많은 이들이 직장 및 사회생활과 관련해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해 전문적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구문예회관 관계자는 “인권도시 광주의 정체성과 교육특구인 광주 남구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멘토링 사업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조성하고, 다양한 인력풀을 활용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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