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걷는 '순천여행'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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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걷는 '순천여행' 이렇게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2.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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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순천여행! 순천만 → 순천만정원 → 동천 → 봉화산둘레길

여행은 시간을 들이는 일이 아닌 시간을 벌어오는 일이다. 낮선 도시에 도착한 여행객은 도시의 100년 전 또는 100년 후를 여행한다. 일상에선 쉽게 잡히지 않는 시간이 여행에선 순순히 잡힌다. 여행의 묘미다.

하늘과 삶,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 순천시가 쉼을 찾아 느림을 찾아 비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뚜벅뚜벅 걷는 순천 여행길을 소개했다.

뚜벅뚜벅 걷는 순천 여행 동선은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천만에서 시작하여 순천만정원 그리고 동천에서 봉화산둘레길을 걷는 코스다.

▶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움 정원, 순천만

세계5대 연안습지의 하나인 순천만은 갯벌로는 국내 최초로 2006년 1월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어 보존 받고 있으며 갯벌 최초로 국가 명승지 41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2.4㎢의 갯벌, 5.6㎢의 갈대 군락지, 220여 종의 철새, 120여 종의 염생 식물을 보유한 광활한 갯벌이다.

철새와 바다생물의 고향이자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물 종의 보고가 된 순천만을 순천시는 자연생태공원으로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각종 자연학습 자료들과 영상물을 갖춘 생태전시관과 탐방로, 용산전망대, 야생화 정원, 담수습지, 갈대정자, 갯벌 관찰대 등 사계절 생태 체험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하늘을 지붕으로 작은 섬과 나지막한 산을 받치고 있는 갯벌은 멀리서 보면 나른할 만큼 한산해 보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생명력이 넘쳐흐른다. 낮은 시선으로 다가서면 짱뚱어, 게, 갯지렁이, 꼬막, 낙지, 조개 등 건강하고 깨끗한 순천만 갯벌의 터줏대감을 만날 수 있다.

밀물과 썰물, 비움과 채움의 공간! 물이 들어오면 빈 것이 채워지고 찼던 것이 비워지는 순환의 삶, 하늘이 내려준 산과 돌, 물 사이에서 기다림과 치유의 순리로 다가오는 순천만 데크 길을 걷다보면 사람과 자연의 공존이 주는 삶의 여유를 느낄 것이다.

▲ 순천만 전경
▶ 우리 세대가 만든 걸작, 순천만정원

대한민국 최초 정원 축제로 지난해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장장 6개월간 열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순천만정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오는 4월 20일 개장한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만정원’은 1,112,000㎡에 23개국 83개의 다양한 정원에 아름드리 나무 15,000그루와 424,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순천만정원’은 크게 세계정원, 습지센터, 수목원, 습지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자연을 품고 있는 도시 즉 생태 라인을 지키는 도시 순천을 상징한 ‘순천호수정원’은 세계적인 조경 건축자 찰스젱스가 디자인했다.

한국인 최초로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가 디자인한 ‘갯지렁이 다니는 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이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정원이다.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이 디자인한 ‘꿈의 다리’는 컨테이너박스 30개와 세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14만여 점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꾸는 꿈은 자라서 현실이 되는 상상을 하게 하는 힐링 공간이다.

인간이 만든 정원에 스르르 바람이 분다. 바람과 햇살 사이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걷는 정원에서의 산책은 지친 삶을 내려놓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긴 호흡으로 삶의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동천 전경
▶ 계절마다 꽃을 피우는 순천 중심, 동천!

도심 한 중앙을 가로지르는 동천(東川)은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운동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순천시는 1급수 동천을 유지하기 위해 석현저수지에서 12만t의 유지용수를 확보하고 22곳에 총 117개의 운동기구와 7개소의 화장실을 설치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 서면 선평리에서 맑은물관리센터까지 총 18.5km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동천 요소요소에 비치된 ‘온누리 자전거’를 타고 서면 청소년수련소에서 순천만까지 달리다 보면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 따스한 햇살, 아름다운 산하가 그림처럼 스쳐가 여행객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물할 것이다.

계절마다 아름드리 꽃을 피워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하는 동천은 전체가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로 분리되어 뚜벅뚜벅 걷는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계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 봉화산 둘레길 전경
▶ 도시 전체를 정원화 시킨 ‘봉화산 둘레길’

도심 한 중앙을 가로지르는 동천과 연결된 봉화산둘레길은 먼저, 동천 장대공원에서 죽도봉을 연결하는 청춘데크길과 연결된 봉화산둘레길이 조성되어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청춘데크길은 데크길 579m, 흙길 340m, 일방로 226m 구간으로 쉽고 간편하게 죽도봉으로 오를 수 있게 했으며, 청춘데크길과 연결된 봉화산둘레길은 봉화산 3부 능선 12.5㎞로 둘레길 사이사이 파고라, 의자, 안내판, 목교 등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도심 한 복판에 있는 봉화산은 용당동, 조곡동, 생목동, 조례동, 서면 등을 아우르고 있어 이를 4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마다 테마를 부여했다.

평지 형태의 둘레길은 도심 사이사이 22개 길이 있어 가족, 연인, 노약자, 장애인 등 누구나 쉽게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충훈 시장은 지난해 시민의 열정으로 대한민국 최초 정원 축제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했다며 이번 봉화산둘레길 완공으로 순천은 명실공이 도시 전체가 거대 정원으로 이러한 도시 축은 많은 여행객을 끌어당겨 순천 경제 활성화에 실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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