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광주시 크라우드펀딩…주민자치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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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광주시 크라우드펀딩…주민자치 가능성 확인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7.07.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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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현안 사업을 시민들의 기부․후원을 받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한 '제1회 크라우드 펀딩대회'가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지난달 2일부터 7월3일까지 열린 크라우드 펀딩대회는 처음 실시한 대회에 개인, 기업 등 360여 명으로부터 총 4천300만원이 모금돼 주민자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 자료사진

이 가운데 프로젝트 5개가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포털사이트나 전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가 아닌 자체 제작한 사이트로 운영해 홍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참여자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순수 기부형으로 운영됐지만, 당초 모금 목표액 절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목표액을 초과달성한 5개 프로젝트는 물없이도 깨끗한 대안 변기를 만들어 봅시다, 투명한 관리로 행복한 아파트만들기, 빛의 결혼식-임을 위한 행진곡, 희망이가 다시 학교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제작 및 홍보, 5‧18 왜곡대처 등이다.

한편, 광주시는 14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난 11일 목표액 달성, 참여자수, 아이디어 독창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등을 평가기준으로 심사해 상위 6개 프로젝트에 지원금 1천900만원을 차등 지급키로 결정했다.

앞으로 각 단체는 모금액과 시비 지원액을 총사업비로 7월부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를 11월까지 시에 제출하게 된다.

시는 기부자, 단체, 시민들과 함께 12월초 크라우드펀딩대회 결과 공유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금년 대회결과 나타난 아이디어 모집, 홍보부족, 지원예산 증액 등 여러 문제점 등을 파악해 내년 펀딩대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구종천 시 자치행정과장은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 이번 공익활동 크라우드 펀딩대회를 통해 시민의 손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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