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두드림' 앱…소통공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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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두드림' 앱…소통공간 자리매김
  • 김용식 기자
  • 승인 2017.07.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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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1만5천명 가입…민원해결 등 소통창구로

# 주민 A씨는 광주천 상류 용산천에 마련된 물놀이장에 흙탕물이 유입돼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우려된다는 글을 ‘동구 두드림’ 참여광장 코너에 올렸다. 그러자 불과 몇 시간 만에 인근 아파트공사장에서 유출된 토사가 물놀이장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방수공사를 마쳤다는 구청 담당자의 댓글이 달렸다.

# 주민 B씨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책장 구석자리에 방치된 만화삼국지 전질을 이웃과 나누고 싶다는 글을 ‘그냥드림’ 코너에 올렸고 단 몇 분만에 책을 물려받고 싶다는 이와 연락이 닿았다.

광주 동구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앱 '동구 두드림'이 동구민들의 디지털 소통공간으로 확실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주민들과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 지난 2월 출시된 '동구 두드림'은 개통 5개월 만에 전체 거주민의 15%에 해당하는 1만5천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노인과 아동을 제외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가입률이다.

'동구 두드림'은 세금·법무 무료상담, 대입설명회 개최, 교양강좌 등 주민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구정소식은 물론이고 관내 미술관·소극장 전시공연 일정 등 문화계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가로등 고장신고, 등산로정비와 같은 간단한 생활불편 신고, 구정발전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참여광장' 코너와 주민의사를 물어 구정추진 방향을 정하는 '정책투표' 기능은 풀뿌리 자치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엔 가족에게 감사의 정을 전하는 사연을 앱에서 접수받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동구청 전광판에 소개하는 '가족아, 고마워!' 이벤트를 개최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구정소식과 쓰지 않는 물품을 서로 나누는 '그냥드림' 코너 등 유익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앱은 평균 일 방문자 수 1천200명, 하루 3천~4천 페이지 뷰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설치와 가입도 간단하다. 먼저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에서 '광주 동구청', '동구 두드림'을 검색한 후 앱을 다운받는다. 그리고 첫 화면에서 '로그인하기'를 눌러 핸드폰 번호로 간편 인증하면 자동 회원가입이 된다.

동구 관계자는 "그 동안 민원처리 과정이 복잡해 구정참여를 꺼려하던 주민들도 간편한 이용과 신속한 일처리에 '동구 두드림'을 구정참여의 주요통로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두드림'에서는 아직 가입하지 않은 주민을 추천한 이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입소문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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