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좌 '전환의시대,어떻게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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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좌 '전환의시대,어떻게살아갈까?'
  • 이나윤 기자
  • 승인 2017.07.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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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하정웅미술관, 14일 오후7시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로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인 조한혜정의 <전환의 시대, 어떻게 살아갈까?> 강의를 14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

조한혜정 교수는 문화인류학자이자 '하자센터' 설립자이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UCLA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한혜정 교수의 철학이 반영된 하자센터는 청소년 직업체험 센터이다.

▲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아동과 청소년에게 진로설계 및 창의성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장년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문화공간이다.

우리지역의 舊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자리에 설립된 '광주청소년 삶디자인센터' 설립에 영향을 주었다.

정보통신기술 및 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른 전지구화 흐름과 세계경제위기 속에서 근대국민국가와 자본주의 체제로 설명되는 현대사회 시스템이 급격하게 붕괴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한혜정 교수는 애덤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슴이 작동하는 사회체제를 만들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상부상조하는 삶이 산적한 현실문제를 해결할 방법임을 주장해왔다.

14일 진행될 강좌에서는 문화인류학자의 시선에서 인간의 취약성을 알려 경제위기, 인구과잉, 핵문제, 환경오염, 민주주의의 위기 등의 현대사회가 직면한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문화상대주의와 역사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조한혜정 교수의 냉철한 분석이 우리사회의 세대·지역·계층 간 팽배한 대립 구조 해소에 실마리를 제공해 기로에 놓인 시민들의 삶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강좌는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올해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의 주제는 '자유로운 나를 위한 대화'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사는 현대시민들이 주체적인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민주·평화·인권으로 상징되는 하정웅미술관의 설립취지 및 광주의 정체성과 상통한다.

특히 하정웅미술관에서는 '송영옥 탄생 100년'전을 진행 중으로 역사·민족·이데올로기의 모순 속에서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재일교포 송영옥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밤 인문학강좌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피서법이 될 것이다.

한편, 8월~10월의 둘째주 금요일에 이어지는 인문학강좌에는 공선옥(소설가), 김홍희(미술평론가, 前서울시립미술관장), 조송식(조선대학교 교수)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에 대해 시민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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