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기청은 창업을 준비 중인 '신사업 창업사관학교'의 '점포체험' 교육생들과 20일 간담회를 가졌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장이기도 한 김진형 청장은 점포체험 현장을 둘러보고, 교육생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며 지역 경제의 미래가 될 미래 소상공인들과 토론을 벌였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소상공인 폐업률 급증(3년내 60%)에 따른 창업자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론교육과 점포체험실습 등 총 5개월에 걸쳐 운영하는 창업전문 교육과정이다.
컨설턴트, 노무사, 성공한 선배 창업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이론교육을 한 달 간 실시한다.
이후 16주간의 점포체험을 통해 실재로 점포를 경영하면서 매장 진열부터 판매전략, 고객관리 등의 경영노하우를 체득하고 있다.
체험점포는 광주 상무지구에 예비창업자의 꿈을 이룬다는 의미인 '꿈이룸'이라는 이름으로 2개의 매장에 인테리어 컨설팅, 핸드메이드 캔들, 열대과일음료 등 15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체험점포 중 교육생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전통차 전문매장에서 진행됐다.
집이 제주도인 강효숙(45, 여)씨는 "창업교육을 위해 잠시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창업 전 체험점포를 통해 매장을 운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또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 사업을 운영하는 박현준(29, 담양)씨는 "고객 및 재무관리 등 사관학교를 통해서 정말 얻은 게 많다"며 "이런 프로그램들이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나 지역에서도 운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전남중기청 김진형 청장은 "예비창업자의 창업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체험점포의 실습기회를 잘 활용해 졸업 후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아이디어사업화와 창업자금 등 중기청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