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가 낳은 예술가들' 소장작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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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가 낳은 예술가들' 소장작품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7.07.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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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광주시립미술관은 소장작품전 '남도가 낳은 예술가들'전을 27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미술관 본관 5,6전시실에게 개최한다.

▲ 허백련_단풍만리도(丹楓萬里圖)_의도인 시기(1951-1977)_종이에 수묵담채_34x139cm

남도가 낳은 예술가들은 20세기 초반에 광주전남에서 출생했으며 한국근현대미술을 이끌었던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강용운, 김영중, 김환기, 배동신, 소전 손재형, 양수아, 오지호, 동강 정운면, 천경자, 남농 허건, 임인 허림, 의재 허백련 등 총 12명의 남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다.

남도는 그동안 한국근현대미술을 이끌었던 굵직한 미술인들을 다수 탄생시켰다.

공재 윤두서의 영향을 받은 소치 허련은 조선 후기 남종화 장르를 개척했고, 이를 계승해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임인 허림 등은 새로운 전통 회화를 창출했다.

의재 허백련은 전통 남종화정신과 그 기법의 철저한 계승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심화시켰고, 남농 허건은 호남화단의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 특유의 향토성을 표현한 화풍을 구축하고, 단순한 필선과 수묵담채의 산수화를 그렸을 뿐만 아니라 ‘남농식 송수법’이라 불리는 독특한 소나무 그림으로 개성있는 작품을 표현해 냈다.

또한 임인 허림은 전통화단에 서양화적 시각과 일본화 기법의 도입을 토대로 호남 화단에 새로운 영향과 자극을 주었다.

동강 정운면은 남종화 전통이 강한 광주화단에서 특유의 자유분방한 필치로 개성적이고 새로운 작품을 제작했으며, 천경자는 전통 동양화 기법에서 벗어나 여인의 꿈과 고독을 환상적인 색채로 구사하여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룩했다.

▲ 오지호_추경_1953_캔버스에 유채_50x60cm

한편, '서예'라는 말을 만든 소전 손재형은 예서, 전서를 바탕으로 한글서체인 소전체를 만들어 서예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오지호, 양수아, 강용운, 배동신 등은 남도의 서양미술을 이끌었다.

이들은 해방 이후 고향에 남아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며 지방 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오지호는 남도의 자연풍광을 바탕으로 구상주의 회화를 이룩했고, 양수아와 강용운은 남도에서 추상미술을 전개해갔으며, 배동신은 단순하고 담백한 수채화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수채화 세계를 확립했다.

▲ 강용운_포옹_1944_종이에 수채_25x18cm

김환기는 동경, 전남 신안, 서울, 파리, 뉴욕에서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추상미술을 전개했고, 우호 김영중은 한국적 조형성의 개념과 조형양식의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한국 현대 조각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들 남도의 작가들은 남도의 감성, 문화를 지니고 수려한 산과 바다를 품은 자연의 공간과 따뜻한 정경, 그리고 강렬한 에너지와 생명력 등의 자연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작품 안에 담아냈다.

한편,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작품을 감상하며 드로잉으로 직접 작품을 그려보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전시 종료후 추첨을 통해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미술관 홍보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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