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배리어 프리 '토방낮춤사업' 8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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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배리어 프리 '토방낮춤사업' 8월 추진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7.07.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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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실버복지 사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성군 토방 낮춤 사업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장성군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주거약자 22세대에 대해 우선적으로 토방낮춤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 토방에 설치된 계단

토방은 널빤지를 깐 마루와 마당 사이에 마당보다 조금 높게 흙으로 조성한 단으로 옛날식 주택에 주로 설치돼 있다.

토방 낮춤 사업은 토방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마당과 토방 사이에 계단이나 경사로를 설치해주는 '장애물 없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사업이다.

장성군은 토방이 지나치게 높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노후된 주택의 토방을 낮추는 사업을 지난 5월 우선 대상자 22가구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당초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었지만 법정 수급권자에 포함되지 못한 저소득층 장애인과 거동 불편인 등 주거약자의 주택도 지원키로 대상범위를 확대했다.

장애인과 거동불편자의 주택은 토방 낮춤 뿐 만 아니라 마당에서 마루까지 직접 이동 할 수 있도록 계단이나, 경사로, 난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한 사업비는 장성군이 전국 최초로 제정한 건축진흥 특별회계에 의한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수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 2000년 이전에 준공한 주택 1만389동 전체를 직접 방문해 토방 낮춤 사업이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토방 낮추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토방 낮춤 사업을 직접 구상한 유두석 장성군수는 "어르신과 장애인을 비롯해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토방을 오르내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효도권 사업과 함께 주거약자를 배려하는 우리 군의 대표적인 수요 맞춤형 정책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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