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창동 유적지에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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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창동 유적지에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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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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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선사문화 유적지…140억원 투입 2020년 말 완공

국내 최대 선사문화 복합유적지이자 대표적인 저습지(低濕地) 유적지인 광주 신창동 유적지에 선사체험 학습관이 들어선다.

▲ 광주 신창동 유적지 발굴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광주시에 따르면 140억원을 들여 광산구 신창동 유적지 내 1만500여㎡ 부지에 전체면적 3천㎡ 규모의 선사체험 학습관과 5천㎡ 면적의 야외 체험 학습장을 건립한다.

학습관에는 선사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실을 비롯해 체험실, 수장고, 시청각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야외 학습장에는 어린이 선사유적지 발굴 체험장과 함께 과거 선조들이 했던 벼농사 체험장, 원형과 장방형 등의 움집 체험장, 사냥과 어로 체험장, 망루 등이 설치된다.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친 뒤 2019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신창동 유적 활성화 전담팀(TF)을 구성,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문화재청과 예산지원, 사전평가 등 협의를 마쳤다.

광주시는 유적지가 대도시 인구 밀집지에 있는 만큼 공원형 선사문화 유적지로 정비, 도시민의 여가 공간 활용, 주민참여 유도, 각종 선사문화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창동 유적지는 세계 최대의 벼 생산 유적을 비롯해 각종 칠기와 현악기, 신발을 만드는 틀인 신발골, 수레바퀴 등 국내 최고의 선사시대 목기(木器)유물이 출토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 논벼(수도·水稻)와 밭벼(육도·陸稻)의 생산기반을 가진 국내 최대 유적지이자 저습지 선사유적이라는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창 유적지는 학술 가치와 선사문화에 대한 상징성과 정체성을 가진 유적이지만 40여 년간 학술적 발굴과 보존에 치중하는 등 역사유적 환경에 대한 관리가 부족하고 사적지 특성상 인근 지역민의 생활 불편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 광주 신창동 유적지 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 위주의 학습관을 건립함으로써 유적의 보전·관리, 활용 등 지역의 대표적인 열린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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