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7.21 토 19:38
광주데일리뉴스
> 사회 > 사회일반
37년만에 존재 드러난 기무사 기록…전두환 행적도 남아있을까5·18특조위 기무사 자료 8천쪽 발굴, 발포명령자 등 진상규명 기대
연합뉴스  |  gjdaily@gjdaily.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0.12  20:48:37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수천 쪽에 달하는 국군기무사령부의 5·18 관련 미공개 기록물이 37년 만에 그 존재를 드러냈다.

기무사는 국방부 직할 군 수사정보기관으로, 모체는 보안사령부이다.

   
▲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 전두환(오른쪽)[연합뉴스 자료사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 사령관이 신군부 최고 실력자였던 전두환이었던 만큼 기무사 미공개 기록물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8천여 쪽, 25권짜리 기무사의 미공개 자료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기무사 전신인 보안사는 5·18 항쟁사에서 공식적으로 전면에 등장하지 않은 부대이나 그 의미가 남다르다.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보고계통은 공수여단 등 일선 부대→전남 계엄분소(31사단)→전남북 계엄분소(전투교육사령부)→2군사령부→육군본부→계엄사령부로 올라가 지휘는 그 역으로 내려갔다.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었던 5월 21일을 기점으로 향토부대인 31사단이 보고계통에서 빠지고 전남북 계엄분소가 그 자리를 대체하지만, 이는 허울뿐인 지휘계통이라는 게 5·18 진실규명 활동을 벌여온 단체와 학자들의 중론이다.

5·18 관련자들은 당시 실제 보고계통이 공수여단, 광주 505보안부대, 보안사를 거쳐 신군부 핵심으로 전달, 이에 기초한 명령이 계엄사령부로 전달돼 공식지휘 절차를 타고 내려갔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주장은 경찰력만으로 시위진압을 건의했던 31사단장 의견이 무시되고 공수여단 증파 결정이 일방 통보된 사실, 계엄군끼리 벌였던 오인 교전, 도청 앞 집단발포 후 이희성 계엄사령관 이름으로 뒤늦게 발표한 자위권 천명 담화문 등 여러 정황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또 2005∼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에 제출된 66권 분량 기무사 자료는 보고계통 바깥에 있던 부대가 권한 이상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음을 증명하기도 한다.

   
▲ 5·18 당시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원들[5·18기념재단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5·18 관련자들은 기무사가 생산한 5·18 자료가 남김없이 공개되고 행간의 맥락까지 전부 파악한다면 헬기 사격 의혹을 받는 항공대 작전내용은 물론 전두환의 숨은 행적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보안사 내부 자료인 '5공 전사'에 따르면 전두환은 5월 21일 군 주요 지휘관이 참여한 자위권 발동 국방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해당 자료에서 '전 각하'로 지칭된 그는 5·18 당시 비공개적으로 광주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건리 국방부 5·18특조위원장은 "신군부가 창설한 511분석반 등이 왜곡, 조작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군 자료의 행간을 잘 읽어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1
'오션월드에서 프로필 촬영해요'
2
'한국 학생근대5종대회' 28일까지 장성서 열려
3
'광주 시민 주권시대' 활짝 연 윤장현號 29일 마무리
4
[월드컵] 독일 굴욕·한국 언더독 반란에 지구촌 SNS 신났다
5
[되돌아본 민선 6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매진…성과 속 아쉬움도
6
초고가 '똑똑한 한 채' 과세 우대, 공평한가
7
눅눅한 장마철…냉장고 음식도 식중독 위험
8
〈인사〉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9
[포토무비] 월드컵 경기만큼 '꿀잼'…이색 응원전
10
[월드컵] '전패·아시아 꼴찌' 최악 위기에서 반전 이룬 신태용호
오피니언
[건강이 최고] 블록체인이 바꾸는 헬스케어…

[건강이 최고] 블록체인이 바꾸는 헬스케어…"이젠 환자가 중심"

전문직 종사자 A(33)씨는 또래와 달리 자...

'기무사 세부 문건' 철저한 수사로 실체 파헤쳐라

청와대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앞두고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선...

통학차량 내 어린이 방치 사고, 언제까지 반복할 건가

어린이집 원생이 폭염 속 통학차량에 장시간 방치되는 사고가 2년 만에 또 발생했...

위기의 한국경제…악순환 끊을 재정 역할 기대한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낮췄다. 올해 취업자 증...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광주광역시 서구 금화로 278 (화정동, 407-8번지 국민생활관 202호)  |  대표전화 : 062-222-6800  |  팩스 : 062-222-6801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광주 아 00136  |  회장 : 서귀원  |  발행인 : 오영수·윤순오  |  편집인 : 신현호  |  방송국장 : 조찬천  |  등록일 : 2013. 5. 2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현호
Copyright © 2013 광주데일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