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해에 비해 3일 빠른 17일 오후 1시에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 18마리가 월동을 시작했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17일 오후 순천만 인근 바다에서 장어를 잡는 주민에 의해 첫 관찰됐으며, 18일 오전 1마리가 추가로 관찰돼 총 18마리이다.
순천만 갯벌에 안착한 흑두루미 가족은 인적이 드문 갈대군락과 갯벌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흑두루미와 함께 겨울을 나는 노랑부리저어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이 속속 순천만에 도착하고 있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2016년도에 1천725마리가 월동했으며, 올해는 2천마리 이상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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