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위협 요인 청소년은 '왕따'ㆍ성인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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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위협 요인 청소년은 '왕따'ㆍ성인은 '암'
  • 연합뉴스
  • 승인 2017.10.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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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성들은 본인 연령대에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정부가 여성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청소년은 '왕따'를, 성인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대부분 '암'을 각각 지목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여성들 가운데 청소년은 본인 연령대에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왕따'를 꼽았습니다.

성인 여성의 대부분이 '암'에 대한 우려가 큰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청소년기, 임신·출산기, 노년기 등 5개 생애 단계별로 여성 3천명씩 모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인식 조사' 결과입니다.

여성의 건강인식은 생애 주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큰 건강문제를 꼽으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청소년기 여성은 월경장애, 가임기와 임신·출산기 여성은 교통사고를 각각 꼽았습니다.

갱년·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노년기 여성은 관절염을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봤습니다.

여성들은 '신체활동 부족'을 가장 심각하게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지만 규칙적인 운동 실천율은 낮았습니다.

가임기 여성 가운데 일주일에 이틀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30%에 미치지도 못했습니다.

자신의 체중·체형에 대한 인식에서는 정상체중 여성의 19%가 본인 체형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식했으며 이런 인식은 청소년기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행복지수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소했고 노년기로 갈수록 자아 존중감도 낮아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성 건강을 증진하려면 생애 주기별로 차별화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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