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활용 ‘AI살처분 악취’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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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활용 ‘AI살처분 악취’ 제거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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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고병원성 AI 발생관련 살처분 매몰에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악취를 완화시키며 주민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 미생물 투여후 후각인지는 가스배출관 부근에서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악취가 현저히 사라지고 있으며,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가스발생량도 대폭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치를 확인해보더라도 마산면 송석리 농가 2곳의 매몰지에 3번의 미생물을 투여해 다기능 가스 측정기로 발생가스를 측정한 결과, 미생물 투여 2일 뒤인 2월18일 암모니아 농도가 166ppm, 황화수소 268ppm, 일산화탄소 74ppm에서, 13일 뒤인 3월3일에는 암모니아 1ppm, 황화수소 7ppm, 일산화탄소 1ppm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발생은 투여 뒤 3일후 30~40%로 줄어들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후각인지도 2월18일 매몰지 40m거리에서 악취를 감지할 수 있었지만 2월28일에는 가스배출관 부근 30cm이내에서 악취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조사됐다.

또한 매몰용으로 사용된 FRP통의 뚜껑 형태가 둥근 맨홀형 보다는 사각형이 유해가스 발생량이 더 적어 매몰처리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군은 이번 미생물 투여에 농업기술센터내 미생물배양관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고초균과 광합성균, 질화세균 등 3종을 사용했다. 고초균은 유기물과 단백질 분해 능력이 우수한 미생물이며 광합성균은 악취성분을 제거하고 질화세균도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환 군수는 “살처분 이후 나타나는 악취 등 2차 오염을 효율적으로 저감시키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유용미생물을 활용하게 되었다”며, “매몰 사체의 분해촉진과 유해가스 발생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금까지 고병원성 AI 발생농가 및 위험지역내 농가 5곳에서 71,598수의 오리와 닭을 살처분 매몰했는데, 이 매몰과정에서 유용미생물 1,800ℓ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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