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흑두루미 장관, 1천748마리 도래…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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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흑두루미 장관, 1천748마리 도래…역대 최대
  • 최철 기자
  • 승인 2017.11.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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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서 월동 중인 흑두루미 1천748마리가 관찰돼 역대 최단시간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통 매서운 겨울한파에 천수만 간월호가 얼어 흑두루미 잠자리가 어려울 때 순천만으로 이동하면서 매년 1월 순천만의 흑두루미는 가장 많은 개체수에 도달한다.

하지만 올해는 11월 1일 흑두루미 1천748마리, 검은목두루미 3마리, 캐나다두루미 2마리 등 두루미류 총 3종 1천753마리가 관찰돼 역대 최단시간 내에 흑두루미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달 가량 늦게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더 많은 개체수가 순천만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류는 1996년 11월 70여 마리가 첫 관찰된 이래 1999년 80여 마리, 2004년 202마리, 2014년 1천5마리, 2016년 1천725마리에 이어 올해 현재 1천753마리가 도래하면서 1996년 대비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작년 최대 개체수를 넘어선 것은 안정적인 서식환경 제공을 위해 주민과 협력해 흑두루미 영농단 운영, 벼 조기 수확,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 철새지킴이제도 등을 꾸준히 운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륙습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순천만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보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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