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이나 생활의 편의를 위한 로봇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만 요새는 반려견처럼 곁에 두는 애완용 로봇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감정을 흉내내고, 교육과 명령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개 물림 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된 시점이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전시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뽀로로 AI 로봇> " (너도 대통령이라고?) 네.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통령이 맞습니다. 안 그래도 내년에 제가 아이들을 대표해서 정상회담을 요청드릴 생각이었습니다."
이처럼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애완용 로봇이 전시장을 벗어나 속속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소니는 11년 전 단종됐던 로봇 강아지에 인공지능 기능을 부여해 내년 1월 재출시할 예정입니다.
주인을 알아보고 미소에 반응하며 꼬리도 흔드는 등 감정도 흉내낼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꼬리를 살랑거리는 애완고양이 로봇도 있습니다.
완구회사 레고는 이를 포함한 로봇들을 출시했는데, 아이들이 간단한 코딩을 통해 말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사이먼 켄트 / 레고 개발자> "코딩을 통해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플레이를 누르면 조준하고…(우리가 해냈어) 우리가 해냈어 애니~"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최근 자체 개발 생활로봇들을 선보였는데, 애완용 로봇인 강아지 크기의 점핑로봇도 있습니다.
이들 애완용 로봇은 살아있는 동물의 체온이나 감정표현을 따라갈 수 없어 아직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 증가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그 시장은 빠르게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