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의 건강상태가 날로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조사결과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고 3명 중 1명은 고혈압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만성질환 발생은 나날이 증가하는데다 흡연과 지방 섭취 증가 등 생활습관은 점점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이 지난해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만성질환 등 600여개 지표를 산출해 건강상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었습니다.
또 3명 중 1명은 고혈압,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 8명 중 1명은 당뇨를 겪었습니다.
성인 여성의 사정도 비슷했습니다.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은 비만이었고, 4명 중 1명은 고혈압,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 10명 중 1명은 당뇨였습니다.
이처럼 만성질환을 겪는 성인 남녀는 해마다 늘어 국민의 건강행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를 뒷받침 하는 지표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를 넘어 1년전보다 조금 증가했고, 남성 2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은 한달에 1번 이상 폭음했습니다.
지방 섭취는 꾸준히 늘었으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도 3명 중 1명이었습니다.
<강재헌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운동과 식사와 같은 기본적인 건강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청소년의 건강행태는 고등학생 때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생은 중학생에 비해 흡연, 음주,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이 높았고 신체활동은 부족했습니다.
청소년기 생활습관은 평생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