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순천의료원, 부실경영·조직 방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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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순천의료원, 부실경영·조직 방만 운영
  • 이석규 기자
  • 승인 2017.1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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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부의장, 부적절 시설사업 관리·조직·인력운영 지적

전남도 출연기관으로 운영 중인 강진·순천의료원의 부실경영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 이장석 부의장(더민주, 영광2)은 지역 공공의료 역할에 앞장서며 도민들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강진·순천의료원의 부실경영과 방만한 조직운영을 지적했다.

▲ 이장석 부의장

이장석 부의장은 강진의료원의 감염병동 증축 등 3건, 순천의료원의 건강증진센터 건립 등 2건의 시설사업이 아직 설계조차 완료되지 않아 공사금액 산출은 물론 공사계약조차 안된 상황에서 수십억원의 공사비 전액을 전남개발공사에 미리 송금해 재정적 손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사업의 시설부대비 마저도 당초 1억2천600만원으로 책정됐던 금액이 400만원으로 줄어들 정도로 의료원의 방만한 사업관리 행태가 드러났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의 동부지원 신축사업도 양 의료원의 시설사업 관리와 비슷한 실정으로 실시설계 및 공사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50여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송금, 재정적 낭비사례를 초래해 해당 기관의 행정사무감사 중 시정을 요구한바 있다.

또 양 의료원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기존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시설별 야간 당직인원을 신규 채용해 인력남용을 일삼고 있다.

각종 위원회 운영에 있어 의약품심의위, 장비심의위, 감염관리위원회 등 전문지식이 없는 노조대표가 의무적으로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부실경영을 부채질하는 비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조위원이 포함된 노사협의회라는 위원회를 운영해 직원 인사발령이나 승진임용, 무기 계약직 관리, 연월차 보전수당·보건수당 지급, 인력충원 협의가 노동조합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운영되는 등 의료원 인사와 경영관리가 총체적인 난국인 상황으로 드러났다.

이장석 부의장은 "강진·순천의료원이 공공의료원으로서 제몫을 다하지 못하고 매년 20~50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며 "의료원이 흑자경영으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인력운영의 적정성 확보와 노동조합이 관여하는 인사·경영권 분리가 시급하고 의료원 정상운영을 위한 경영쇄신 대책이 하루빨리 수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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