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부터 걸그룹 멤버까지'…드론 자격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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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부터 걸그룹 멤버까지'…드론 자격증 열풍
  • 연합뉴스
  • 승인 2017.1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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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부터 공무원, 대학생, 걸그룹 멤버까지, 드론 자격증 취득 열기가 뜨겁습니다.

드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활용 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격증 응시자 수가 3년간 10배나 늘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로펠러 4개가 힘차게 돌면서 드론이 서서히 날아오릅니다.

두 손에 조종기를 들고 실기시험에 나선 34살 정해관 씨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정해관 / 전북 군산시> "귀농하는 데 있어서 농촌에 녹아들어가기 좋을 것 같아서 배우게 됐습니다."

드론을 배우기 위해 먼 거리를 달려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송황희 / 서울시> "경기·인천지역에는 없기 때문에 지방(영암)까지 내려왔습니다. 사람이 직접 올라갈 수 없는 데의 면적 같은 거를 측량하기 위해서…"

드론 조종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전문교육기관 19곳을 포함해 전국에 모두 60여 곳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김정환 / 영암드론전문교육원·에어콤 전무이사> "교육생 중에는 아이돌 걸그룹 중에 멤버 한 분도 계셨고,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신 디자이너 여자분도 계셨었고… 농축산부에 계신 공무원분도 계셨고 이런 다양한 직종에 계신 분들이…"

올해 드론 자격증 실기시험 응시자 수는 3천255명으로 2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합격률은 60%가 조금 넘습니다.

<윤재중 / 광주시> "위험 분야나 이런 부분에서 드론을 활용해서 정밀 촬영과 진단을 내리고…(운전면허시험보다) 몇천 배나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드론운용 분야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 예비조종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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