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더 좋은 노동환경, 공론화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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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더 좋은 노동환경, 공론화로 찾겠다"
  • 조찬천 기자
  • 승인 2017.12.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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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청소노동자의 편리한 출퇴근 등록을 돕기 위해 도입한 얼굴인식기 운영을 오늘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대신 12월 한 달 동안 청소노동자와 관련 업무담당자, 인권전문가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공론화의 장을 열어 더 좋은 노동환경에 대해 합일점을 찾을 방침이다.

▲ 광산구청 전경

광산구는 새벽에 일하는 청소노동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얼굴인식기를 도입했다.

과거 복무점검에 대한 청소노동자의 불만 해소, 출·퇴근시간의 자율성 보장 등이 도입 취지였다.

광산구는 이에 대한 지역사회와 일부 청소노동자의 최근 문제제기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광산구는 이번 논란 관련 의견수렴을 위해 청소노동자 64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60명이 참석한 설문에서 각각 얼굴인식기는 31명, 지문인식기는 5명, 출퇴근 서명부 작성은 24명이 찬성했다.

광산구는 "청소노동자 개개인의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지만, 개인정보 보호 강화라는 시대적 추세 등도 고려했다"며 "여러 사정을 감안해 광산구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지금까지 '일하기 좋은 광산'을 표방해왔다"며 "그 의미는 노동자가 좋은 노동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하는 도시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공론화의 장에서 광산구는 청소노동자, 지역사회와 함께 더 안전하고 더 일하기 좋은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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