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 고흥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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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 고흥에 개관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12.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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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3인 가족문학관 건립은 국내 처음

한국의 문학 거장인 조정래(74) 작가와 그의 선친인 시조시인 조종현(1906∼1989), 조정래의 아내인 시인 김초혜(74)의 문학사를 집대성한 가족문학관이 고흥에 문을 열었다.

▲ 조정래 가족문학관 내부 전경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건립된 '조종현 조정래 김초혜 가족문학관'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에는 소설 <남한산성>의 저자 김훈 작가와 유재영·김영재 시조시인을 비롯해 조종현 선생의 법제자이신 활안스님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흥군은 2015년부터 고흥군 남양면 왕주리 출신으로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시조시인인 '철운 조종현 선생'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 조정래 가족문학관 외부 전경

같은 해 12월 '철운 조종현 선생 학술대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장인 조정래 작가가 오늘이 있기까지 그의 뿌리인 아버지 조종현 선생의 영향이 매우 컸음을 확인, 조종현 선생의 문학세계와 올곧은 독립운동가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술대회 이후, 조종현 선생과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 그의 부인 김초혜 시인, 가족 모두가 한국문학계의 거장으로 그들을 위한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 조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다.

이에 고흥군은 조종현·조정래·김초혜 작가들의 삶과 가족, 작품활동과 해석 등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가족문학관 조성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들의 소중한 자료 1천274점을 기증받아 오늘의 문학관을 개관하게 됐다.

▲ 조정래 작가와 아내인 김초혜 시인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은 시조시인 조종현 문학실, 소설가 조정래 문학실, 시인 김초혜 문학실 총 3개의 실로 꾸며져 있으며 각 실은 문학예술인 3대의 삶과 문학 세계를 담고 있다.

가족문학관은 개관 이후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신정·설날연휴·추석연휴는 휴관하며 관람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 061-830-599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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