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치1번지서 주목받는 정당활동 문화 혁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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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정치1번지서 주목받는 정당활동 문화 혁신 '주목'
  • 김용식 기자
  • 승인 2017.12.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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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동남을 위원장 "당의혁신과 체질변화의 모범을 만들 것"

정당의 문화를 바꾸는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위원장은 지난 8일 대인동 골목의 옛 김내과를 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김냇과'라는 복합문화공간에서 '동구사람들 마을재생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주민, 당원 100여명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당활동의 문화를 바꾸는 연속 프로그램인 '주민에게 듣는 생활정치 이야기'의 일환이다.

이날 토론회가 주목을 받은 것은 그동안의 정당활동 방식과 다른 시도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 불합리한 지방의원 정수 조정 반대 이병훈(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과 광주시의회 임택(왼쪽)의원이 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당이 선거 때만 주로 활동하는 선거용 정당으로 지역민과의 소통, 지역발전에 대한 정책제시 등에 소홀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점이 관심을 끌었다.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에서 토론회의 방식도 지역주민과 당원이 발표와 토론자로 참여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명동 골목에서 문화공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책방을 운영하는 주민, 푸른길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주민, 서남동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주민 등이 발표와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민들과 당원들은 주민의 참여와 소통이 있는 마을공동체,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마을, 주민들이 만드는 즐기는 문화마을 등 동구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며 활발한 토론을 전개했다.

토론회 후 이병훈 위원장은 "당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를 당이 정책으로 마련하는 것이 생활정치"라며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혁신과 체질의 변화는 기초단위인 지역위원회에서부터 일으켜야 하고 혁신의 목표는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아래로부터의 정당문화를 바꾸는 정치행동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을 지역위원회는 앞으로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지역발전 정책으로 입안해 행정과 의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 갈 계획이다.

당의 재정지원도 없고, 예산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당원들이 힘을 모아 정당의 오랜 문화와 체질을 바꾸겠다는 다양한 활동들이 혁신의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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