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문화마을인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축제가 열린다.
양림동 주민들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소박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해 정유년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양림동주민자치위원회와 펭귄마을협동조합은 양림동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를 마련했다.
이 축제는 오는 15일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주무대인 펭귄마을 일대 골목길에는 대형 나무 트리를 비롯해 주변 가로수를 활용해 만든 트리 20여개 정도가 설치돼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제공한다.
또 인근 상가와 주민들도 크리스마스 작은 트리를 조성해 방문객들과 축제를 함께 즐길 예정이다.
24일과 25일 양일간에는 양림오거리 앞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송과 버스킹 공연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에서 활동 중인 댄스 및 보컬, 비트박스 17개 공연팀이 문화축제에 함께한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각종 체험행사와 먹거리 마당이 마련돼 양림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추억의 먹거리인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과 고구마, 가래떡을 구워 먹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먹거리 마당에서 마련된 수익금 일부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펭귄이나 사자 등 동물모양을 새겨 만든 목판 카드에 희망사항을 적는 소망트리 체험과 커피 점토 및 오븐 클래스, 목공예 등의 체험 행사도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되며, 소망트리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양림동 주민들은 "근대역사문화마을인 양림동에서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축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