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2일 '빚이 한 푼도 없는 신안'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이날 군청 공연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고길호 군수와 정광호 의장, 김대환 노동조합위원장 등 300여 공직자가 함께한 가운데 '채무제로 선포식'을 가졌다.
신안군에 따르면 민선6기 초기 524억원에 이르던 채무원금과 이자 92억원을 합해 총 616억원 전액을 상환해 창군이후 40여 년 동안 이어온 빚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조기상환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체장의 건전재정'용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채무제로 만들기'를 역점시책으로 정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절감하고 낭비성 행사를 최소화 하는 등 행·재정적 개혁을 단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2016년 대비 58단계 수직상승해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최고의 순위상승을 기록한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자리가 됐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채무제로와 청렴한 신안은 신안군민의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와 공직자들의 고통분담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그동안 채무상환에 사용해 왔던 연 200여억원의 재원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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