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제3대 관장에 김선아 조선대 명예교수가 취임했다.
김 관장은 8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임기 3년의 업무 수행에 들어간다.
그는 조선대 교수로 근무하며 여성과학기술인인력양성(WISE) 광주전남 지역센터장을 역임하고 광주시 생활과학교실 사업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과학문화 확산에 힘썼다.
호남과 제주를 아우르는 거점 과학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김 관장은 "다른 지역에서 언제든 찾아오고, 필요하면 찾아가는 과학관이 돼야 한다"며 "학교 밖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보급 등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과학관의 역할과 운영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세계적인 교육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융합인재교육(STEAM)을 통해 미래 융합산업의 기초가 되는 기초과학, 기술, 공학, 예술은 물론 논리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는 수학까지 아우르는 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지역의 다양한 과학·문화시설과의 교류 확대와 과학문화 확산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겠다"면서 "미래 융합과학기술을 구현하는 수준 높은 창의적 과학체험을 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과학관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북구 오룡동에 있는 국립광주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면적 1만7천325㎡ 규모로 844억원이 투입돼 2013년 10월 개관했다.
빛과 예술관, 생활과 미래관, 어린이관, 기획전시실, 과학마당, 4D영상관, 천체투영관, 중앙홀(빛고을탑) 등이 들어섰으며 과학관에는 36개 주제에 151개 전시품이 설치됐다. 지난해 누적 관람객 20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