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안방올림픽, 이틀 뒤 평창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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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의 안방올림픽, 이틀 뒤 평창서 팡파르
  • 연합뉴스
  • 승인 2018.02.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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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서울대회 이은 두 번째 올림픽 개막 카운트다운
역대 최다 92개국 2천920명 선수 참가…태극전사 '8-4-8-4' 목표
남북한 女아이스하키 단일팀·개회식 공동입장 등 '평화올림픽' 토대
▲ [올림픽] '이곳이 평창 올림픽빌리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둔 6일 오후 평창 올림픽빌리지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 행사에서 슬로바키아 선수들이 대형 오륜기 설치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제 이틀 뒤면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가 타오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함께 25일까지 이어질 17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동계올림픽은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다.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 대회는 2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는 처음이다.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 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일본(1972년 삿포로·1998년 나가노)뿐이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 개최로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연 세계 5번째 나라가 된다.

7일 현재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 92개국에서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치고 대회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참가국가와 선수 모두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4년 전 러시아 소치 대회 때는 88개국에서 선수 2천858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5개 전 종목에서 145명의 선수와 임원 75명 등 220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선수단 역시 소치 대회에서 6개 종목, 71명이 출전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 [올림픽] 남북단일팀 협력 대화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도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을 파견한다.

특히 남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 긴장 완화의 물꼬를 틀 '평화올림픽'의 토대도 마련됐다.

개회식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우리나라 기수로는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이 선정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 등 35명으로 팀을 꾸려 코리아(KOREA)라는 이름과 한반도 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빙판을 누빈다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르는 평창올림픽에서 출전 선수들은 15개 세부 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 '가자 평창으로'평창올림픽 선전 다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장과 선수단이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선수단을 꾸린 우리나라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8-4-8-4'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모두 이루면 종합 순위는 물론 금메달 및 총 메달 수에서도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이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 매스스타트의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 쇼트트랙의 최민정(서문여고)과 심석희(한국체대)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버틴 빙상 종목이 우리나라의 금빛 레이스를 이끈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독재를 끝낸 윤성빈(강원도청),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 등 썰매종목 선수들도 홈 이점을 살려 금빛 질주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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