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사례로 미리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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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사례로 미리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 연합뉴스
  • 승인 2018.03.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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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흘 뒤 역대 대통령 중 다섯 번째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예우 속에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는 장소는 서울중앙지검 내에서도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가 이뤄진 1001호가 유력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전직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당시 검찰은 일반 검사실을 개조하고 휴게실이 딸린 특별조사실을 만들었습니다.

조사실에는 조사용 책상 외에 탁자와 소파를 제공했고, 휴게실에는 응급용 침대와 책상, 소파를 구비했습니다.

이번 역시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응대하고 실무책임자인 한동훈 3차장이 진행방식을 간단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필요한 예의를 충분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세 명의 전직 대통령 수사는 모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맡았습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 특별조사실에서 우병우 중수1과장 주도로 13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당시 이인규 중수부장은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했습니다.

역대 첫 검찰 소환 기록을 남긴 노태우 전 대통령도 1995년 소파와 침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대검 특별조사실에서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만 같은해 12월 소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고향 합천으로 내려가 버티다가 구속돼 구치소에서 방문 조사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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