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금란 : 한중대표서예가 이돈흥 유정성 춘수모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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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금란 : 한중대표서예가 이돈흥 유정성 춘수모운>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03.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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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1. 2전시실

광주시립미술관은 대한민국 명품전의 일환으로 '예결금란 : 한중대표서예가 이돈흥 유정성 춘수모운'展을 오는 6월 17일까지 제 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개최하는 우리 시는 또한 옛 선인들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예술의 고장이기도 하다.

▲ 예결금란展 전시장

이에 우리 미술관은 서예의 대가를 초청해 전통예술인 서예가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생동하고 있음을 여러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보여주고자 본 전시를 기획했다.

학정(鶴亭) 이돈흥 선생은 원교 이광사의 계보를 따르는 송곡 안규동 선생에게 서예술을 사사받았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대표 서예가이자 중국 자금성 고궁박물관에 작품이 영구 소장돼 있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리우정청(刘正成) 선생은 100권에 달하는 <중국서법전집>을 발행한 출판인이자 현재 세계서예가협회 중국 수석 주석을 맡고 있는 등 중국 서단을 대표하고 있다.

한국 미술협회와 미술문화원에서 수여한 세계서예공로상과 2005년 전북국제서예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서예계와의 인연도 깊다.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서예가들은 그 우정 또한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 전시 주제인 “예결금란”은 예(藝)로써 맺어진(結) 금란지교(金蘭之交)라는 뜻으로 20여년 넘게 이어져온 두 서우(書友)의 우정을 잘 표현한다.

'금란지교(金蘭之交)'란 역경(易經)에 나오는 말로 '단단하기가 황금과 같고 아름다움이 난초의 향기와 같은 우정'이라는 의미이며 '춘수모운(春樹暮雲)' 또한 중국 문학사의 대가 이백(李白)과 두보(杜甫)의 깊은 우정을 표현한 것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의 서예기법과 전통을 비교하고 많은 서예인 및 일반인들에게 한·중 서예술의 최고봉을 선보이고자 한다.

광주시립미술관 조진호 관장은 "이번 학정 선생과 리우정청 선생 두 대가의 2인전이 한중 문화 예술 교류 증진에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하며, 우리 시의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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