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2일 광주시장과 구청장 예비후보들에게 '광주시민교육지원청'을 제안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2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교육을 바꾸자"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앞으로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의 길이 열리고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시민에게 교육 권력을 내어주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그에 걸맞는 교육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 및 구청장 후보자님들께 지방자치분권시대에 '교육자치'의 실질적 구현을 할 수 있는 '광주시민교육지원청'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광주시민교육지원청은 '교육권력'을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학부모와 시민들이 교육 사업에 동원되거나 행정이 할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아이들의 교육과 돌봄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지원청은 시교육청의 예산 1%인 200억 원을 매년 지원받으며,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시민 여러분들과 그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교육지원청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존 광주시교육청에서 추진하던 방과후·돌봄, 학교폭력·상담, 진로·취업, 학교밖청소년 등의 업무부터 시작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치분권이 이루어지면 교육청도 지방정부와 함께 광주를 미래교육도시로 새롭게 디자인 할 수 있다"며 "광주 전역에 있는 시설과 기관들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광주시민교육지원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학교 안팎의 역량과 자원을 쏟아 붓는 일에 함께 하자고 지방정부를 책임지실 여러 후보님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