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화재로 집을 잃은 재해민의 보금자리인 '스틸하우스'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남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구 진월동에 마련된 스틸하우스는 화재로 거처를 상실한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공간을 마련해주는 공익사업으로 지난달 27일 완공됐다.
전국적으로 34번째인 스틸하우스는 광주에선 남구가 처음이다.
스틸하우스 광주 1호 입주민인 최 씨는 지난해 9월 화재로 집을 잃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앞길이 막막했지만 광주시와 남구청의 도움으로 최 씨는 지금 새 희망을 안고 살고 있다.
광주시 등은 최 씨를 돕기 위해 백방으로 방법을 찾던 중 포스코 등에서 재해민을 위한 보금자리 지원 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최 씨의 사연을 신청했다.
최 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1월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고, 두 달간의 공사 끝에 올 2월 입주했다.
겨울 내내 내일처럼 함께 해준 공무원들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최 씨는 "더 열심히 살아서 고마움을 갚고 싶다"며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낸 최 씨를 위로한 김 후보는 더 이상의 어려움이 없도록 꼼꼼히 챙길 것을 약속하고, 마지막까지 해결의 의지를 갖고 방법을 찾아준 관계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주민의 안전"이라면서"구도심 주택가를 중심으로 소방도로를 확충하고, 재해민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남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