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인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과 아름다운 숲을 자랑하는 관방제림에서 건강을 위한 힘찬 레이스가 펼쳐졌다.

지난 10일 담양군이 주최하고 담양마라톤클럽이 주관하는 ‘제11회 담양메타세쿼이아 전국마라톤대회’에 전국 마라톤동호인 1500여명이 참여해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길 등 가을이 붉게 물들어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져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10km, 5km 등 3개 종목으로 초등, 중등, 고등, 가족부, 담양공고 특수장애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 참가가 이뤄졌으며, 오전 11시 추성경기장에서 출발해 장승삼거리, 메타길, 금월교, 관방제림, 향교다리, 담양교를 지나 양각교를 반환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2015년 6월 27일부터 50일 동안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 일원에서 ‘대숲에서 찾는 녹색미래'를 주제로 대나무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죽향(竹鄕) 담양으로 부상하기 위해 개최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전국적인 홍보와 함께 성공기원의 취지를 담고 있어 더욱 뜻 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동호인은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과 관방제림 숲길 등 그림 같은 자연풍광에 한층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달릴 수 있어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함께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한 마라톤으로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한계에 도전한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